삼국 중 마지막 국가인 신라이다.
신라는 건국초기에는 삼국 중에서 가장 약한 나라였지만 이후에는 고구려, 백제를 통일한 국가이다.
신라는 한반도 남부에 위치한 삼한 중 진한에 속해있었고, 지금의 경주에 자리잡고 있었다.
국호도 처음엔 신라가 아닌 서라벌이었고, 지증왕 이후부터 국호가 신라로 확정이 된 것이다.
다른 국가와는 다르게 박, 석, 김씨의 순서대로 왕이 되었으며, 왕의 칭호도 여러번 변경되었다.
거서간, 차차웅, 이사금, 마립간, 왕 순서를 거쳐 칭호를 사용했으며, 내물마립간 시기부터 신라가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우선, 제 1대 거서간 박혁거세는 진한에서 서라벌을 중심으로 여러 부족을 통합해 신라를 건국했다.
이후, 제17대 내물마립간은 왕위를 김씨 세습으로 굳게 하고, 고구려를 통해 중국의 선진문물을 수용했다.
또한, 서라벌 주변의 부족들을 대부분 통합하여 영토를 확장시키기도 했다.
왜적의 잦은 침입을 잘 물리쳐 나갔으며, 광개토대왕의 도움을 받아 백제, 일본, 가야 연합군을 격파했다.
하지만, 고구려의 도움을 받은 것을 계기로 내정간섭을 받게 된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은 '호우명 그릇', '광개토대왕릉비' 이다.
광개토대왕이 죽고 장수왕이 즉위한 이후에는 신라와 고구려의 관계는 악화되었다.
백제를 견제하기 위해 우호적이었던 관계가 틀어지게 된 것이다.
신라는 장수왕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서 백제와 동맹을 맺었다. 제 19대 눌지마립간이 통치하던 때이다.
비슷한 시기에 백제의 개로왕은 장수왕의 계략에 전사하게 되고, 수도인 위례성과 한강유역을 빼앗기게 된다.
신라가 지원군을 보내지만 때가 너무 늦은 것이었다.
이후, 제 22대 지증왕이 즉위하면서 신라가 점점 강성해지기 시작한다.
지증왕은 국호를 '신라' 로 확정시키고, 칭호 또한 '왕' 으로 바꾸었다. 우산국 (현재의 울릉도와 그 주변일대)을 합병하고
우경을 장려하여 농업을 향상시켰다. 그 다음 즉위한 제 23대 법흥왕은 율령을 반포하고, 이차돈의 순교를 통해 불교를 공인, 골품제도 정비, 병부설치 등을 통해 내실을 다졌으며, 고구려의 공격으로 쇠퇴한 금관가야를 합병하게 된다.
삼국시대에는 공통점이 한가지 존재한다. 국가의 내실을 다지고나면 전성기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고구려는 17대 소수림왕이 내실을 다지고, 19대 광개토대왕 시기에 전성기가 왔다.
백제는 8대 고이왕이 내실을 다졌고, 13대 근초고왕 시기에 전성기를 맞이했다.
신라도 마찬가지이다. 23대 법흥왕이 내실을 다지자, 다음왕인 24대 진흥왕 시기에 전성기가 찾아왔다.
진흥왕은 내부에서는 역사서인 '국사' 를 편찬하게 하여 왕권의 신장과 역량을 갖춰 나갔으며, 화랑도를 개편하여 인재를 선발하게 되며, '개국' 이라는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함으로써 신라의 국력이 강성해졌음을 의미했다.
외부에서는 백제와 연합하여 고구려가 점령하고 있던 한강유역을 되찾게 된다.
신라는 한강 상류, 백제는 한강 하류를 차지하게 되지만, 진흥왕은 한강유역을 모두 차지하기 위해 백제를 배신하게 되고,
결국 한강유역 전부를 점령하게 된다. 당시 백제의 왕인 성왕은 신라에 대해 분노하게 되고, 관산성을 침공했지만 오히려
전사하게 된다. 이 사건 이후로 백제는 신라를 증오하며 빈번하게 침공하게 되는 것이다.
이후, 신라는 한강유역에 '당항성' 을 축조하여 중국과 교류를 활발히 하였고, 고구려로 진출해 함경도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대가야를 정복했다. 여러방면으로 영토를 확장한 신라는 업적을 찬양하기 위해 비석을 세우게 된다.
'진흥왕 순수비' , '황초령비' , '마운령비' , '북한산 순수비' 이 4개의 비석이 그것이다.
진흥왕이 죽고난 뒤 고구려와 백제로부터 잦은 침략을 받은 신라는 위기가 여러차례 찾아오게 되었고, 백제의 의자왕은
신라의 40여개의 성을 점령하고, 신라는 수도까지 공격받을 위기에 처하지게 된다.
신라의 김춘추는 고구려와 당나라에 지원을 요청하였고, 당나라와 군사동맹을 맺게 된다. (나당연합군)
김춘추는 제29대 무열왕이 되고 삼국을 통일하기 위해 전쟁을 시작한다.
나당연합군은 백제를 침공하였고, 당시 사치와 향략에 빠져있던 의자왕은 초기에 대처하지 못해 660년 백제의 수도인
사비성이 함락되고, 멸망하게 된다.
이후, 백제를 멸망시킨 나당연합군은 고구려를 침공하였는데, 당시의 대막리지인 '연개소문' 의 저항으로 생전에 삼국을 이루지는 못하였다. 제30대 문무왕이 즉위하고 난 668년에 수도인 평양성을 함락시키면서 고구려도 멸망하게 된다.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마지막으로 한반도를 넘보고 있던 당나라와의 전쟁을 준비하였고, 수많은 전투 끝에 676년 최종적으로 신라가 대동강 이남의 한반도를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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