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이야기를 끝내고 이번에는 백제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우선 백제는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의 아들인 온조가 한강유역에 세운 국가로 농사를 짓기에 유리하고 중국과 무역하기 좋은 위치를 차지했다. 제8대 고이왕 시절 율령을 반포하는 등 국가의 내실을 다지며 중앙집권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제13대 근초고왕이 즉위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백제는 삼국 중에서 가장 빠른 전성기가 온 국가이다.
근초고왕은 마한을 정복한 뒤 고구려의 평양성을 공격하여 고국원왕을 전사하게 하였다.
또한, 중국의 전진과 동진, 산둥반도로 진출하고 일본, 가야와 함께 긴말한 관계를 구축하여 고구려, 신라를 견제하였다.
백제가 일본에 하사한 칠지도가 그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다.
강성한 백제를 만든 근초고왕, 근구수왕의 뒤를 이은 제15대 침류왕은 중국으로부터 불교를 공인하였다.
하지만, 제16대 진사왕이 즉위한 이후부터 백제는 점점 쇠락해진다.
이 당시 고구려는 광개토대왕이 즉위하고 있을 때였다. 즉, 백제의 전성기는 끝나고 고구려의 전성기가 시작된 시기이다.
진사왕은 즉위이후 고구려의 공격을 대비해 북쪽의 성을 요새화 했지만, 광개토대왕에게 관미성 외 여러 성을 함락당하면서 국력이 나날이 쇠퇴하게 된다. 진사왕이 죽고 제17대 아신왕이 즉위했다.
아신왕 또한 고구려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결국 광개토대왕에게 항복하고 만다.
그 이후 아신왕은 한반도 남부에 대한 영향을 강화하기 위해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일본과 가야와 함께 신라를 압박하였다. 하지만, 당시 신라의 왕인 내물마립간은 고구려에 구원을 요청하였고, 광개토대왕은 백제, 일본, 가야 연합군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된다. 시간이 흘러 제20대 비유왕은 고구려 장수왕의 남하를 저지하고자 신라와 동맹을 맺었다.
당시의 신라는 눌지마립간이 통치하고 있었다. 이시기에 백제와 신라는 결혼동맹을 하기도 했다.
비유왕 이후에 즉위한 제21대 개로왕은 장수왕의 남침으로부터 한강을 방어하기 위해 직접 출병하였으나, 전쟁 중에
화살을 맞고 전사하게 된다. 결국 백제는 고구려에게 수도를 함락당하게 되면서 한강유역을 상실하게 된다.
수도를 빼앗긴 백제는 방어에 용이한 웅진성으로 천도한다. 제 24대 동성왕은 신라와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신라의 소지마립간과 왕족 혼인 동맹을 맺게 된다. 제 25대 무령왕은 22담로를 통해 귀족세력을 견제함으로써 왕권을 강화했고 중국의
양나라와 우호관계를 맺으며 문화적 교류를 활발하게 하면서 고구려와의 국지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백제를 번성하게 하던 왕이다. 이후 즉위한 제 26대 성왕은 대대적인 개혁을 시행하면서 백제의 중흥을 꾀한 왕이다.
수도를 웅진에서 사비성으로 옮기고 국호를 남부여로 바꾸면서 백제가 부여의 후예라는 것을 강조했다.
성왕은 신라와 함께 고구려를 공격해 한강유역을 되찾게 되었다. 신라는 한강 상류, 백제는 한강 하류를 점령하게 되었는데
신라는 한강유역 전체를 차지하기 위해 백제를 배신하게 된다.
신라의 공격을 받아 한강 하류를 다시 빼앗긴 성왕은 신라에게 복수하기 위해 관산성을 공격하게 되는데, 관산성 전투에서
성왕은 전사하게 됨으로써 백제는 다시 쇠퇴하게 된다. 이 시기가 바로 신라의 전성기이며 진흥왕이 통치하던 시기이다.
이 사건 이후로 백제는 신라를 빈번하게 침략하게 된다.
백제 제 31대왕이자 마지막 왕인 의자왕은 신라의 40여개의 성을 함락할만큼 유능한 왕이었다.
당시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의 공격으로 국가적 위기를 느끼고 있던 시기였다.
신라의 김춘추는 당나라와 군사동맹을 맺어 백제를 공격하게 된다.
당나라는 기벌포를 통해, 신라는 탄현을 통해서 백제를 침공하고 있었고, 향략에 빠져있던 의자왕은 초기에 대처하지 못했다. 황산벌에서 계백 장군은 5천의 병력으로 신라 김유신의 5만명의 병력을 상대로 4번의 승리를 하며 완강하게 저항했으나 660년에 나당연합군에게 수도인 사비성이 함락되면서 백제는 멸망하게 되고, 의자왕은 당나라로 압송되어 낙양에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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